광주·전남지역 눈병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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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눈병이 연휴가 끝난 후에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광주시와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9일 광주에서는 5개 학교에서 204명의 눈병 환자가 발생했으나 15일 현재 환자수는 20개교에 201명으로 환자수는 조금 줄었으나 학교 수는 오히려 늘었다.

특히 전남도는 발병 초기인 9일에는 6개 학교 65명이던 환자수가 15일에는 117개교 474명으로 늘어 눈병이 추석 연휴 의료 공백을 틈타 더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광주시와 도내 주요 시.군 안과병원이 눈병을 치료하려는 가족단위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광주 동구 금동 G안과와 동구 서석동 L안과, 서구 농성동 B안과 등 광주지역 대형 안과 전문병원에는 하루평균 100-200여명의 눈병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광주시 교육청 관계자는 "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교육을 철저히 해 줄 것을 각 학교에 지시했다"며 "날씨가 시원해지면서 점차 눈병 환자수는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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