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행성 눈병, 치명적이지 않아"

중앙일보

입력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전염성 눈병에 대해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며 치명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WHO 서태평양 사무소의 전염병 전문가인 오시타니 히토시는 WHO는 한국에 대한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유행성 결막염에 대한 정보를 여전히 확인하고 있다며 수 종의 바이러스가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지만 공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70년대 전세계를 강타했던 결막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대개 결막염으로 사람이 사망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결막염은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증이 있으며 때때로 근육통과 두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한편 국립보건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유행성 눈병으로 지난 9일까지 모두 6만6천787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마닐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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