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자 사스 검역 해제

중앙일보

입력

국립보건원은 싱가포르에서 4개월만에 발생한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SARS.사스) 의심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낮다며 이 나라 여행객에 대한 체온검사와 설문조사를 지난 11일 중단했다.

보건원은 "의심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증세가 나타난 사람이 없어 싱가포르 당국이 접촉자들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고, 의심환자가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어 세계보건기구(WHO)도 사스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지난 9~10일간 싱가포르로부터의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한 결과,고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

WHO는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사스의 증세가 약하고 고립돼 있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 보건부 베이 무이 렝 대변인은 "의심환자의 증세가 급속히 회복돼 다음주 초 퇴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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