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FL, 어린이 비만운동에 200만弗 기부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풋볼(NFL)이 최근 미국의 최대 보건문제 중 하나인 아동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규 리그전 개막을 앞둔 NFL은 3일 학생들의 운동과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 전국네트워크인 '건강한 어린이를 위한 운동'에 앞으로 4년간 2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NFL 어린이풋볼 담당자인 세드릭 존스는 "새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내에서 어린이의 운동과 영양을 개선하는 작업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새처 전 공중위생국장이 이끄는 `건강한 어린이를 위한 운동'은 미국내 50개주와 컬럼비아특별구의 교육자, 보건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주정부 및 연방정부 기관들과 함께 35개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전국적인 보건네트워크이다.

'건강한 어린이를 위한 운동'은 텍사스주에서 체육교사들을 위한 공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고, 인디애나주에서는 신선한 과일.채소 먹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를 모집하고 있다.

리처드 카모너 현 공중위생 국장은 "우리는 연구 결과들을 통해 건강한 어린이가 똑똑하고 우수한 어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부모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어린이들이 TV나 컴퓨터 앞에서 여러 시간을 보내는 대신 옥외 운동을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미국내에서 가장 '비만 도시'로 알려진 휴스턴에서는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와 함께 '날씬한 휴스턴'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휴스턴내 253개의 체인점을 가진 맥도널드는 비만 식품을 파는 곳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샐러드, 치킨샌드위치, 야채버거 같은 저지방 메뉴를 새로 선보이는 한편 고객들에게 날씬해지는 법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걷기 운동을 장려하는 만보기를 나눠줄 계획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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