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과학자 "탈모방지 '향미' 샴프.린스 개발"

중앙일보

입력

향미(香米)로 만든 샴프와 린스를 쓰면 조기 탈모나 흰 머리카락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태국의 한 과학자가 밝혔다.

태국 국립 유전공학연구소의 솜옹세 탁군룽 소장은 향미의 성분을 이용, 탈모를 방지하고 머리카락의 색깔을 검게 만들어 주는 샴프와 린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네이션지가 3일 보도했다.

탁쿤룽 소장은 이 샴프와 린스가 갖고 있는 "복원력"의 비결이 '카오 홈 닐'이라는 고급 향미 품종에서 추출한 활성물질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명공한 연구진이 개발한 자주색 향미품종 '카오 홈 닐'에 안토사이아닌(Anthocyanin) 색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이를 이용한 샴프와 린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토사이아닌은 보통 꽃 등 식물속에서 푸른색,자주색 및 빨간색을 내게 하는 화색소(花色素)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카오 홈 닐'이라는 쌀 품종에서 발견된 색소들이 흰 머리카락을 검은 색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하며 이 쌀에서 추출된 천연물질은 모근의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탈모를 방지한다고 소개했다.

이 쌀에는 안토사이아닌 외에 철분과 단백질 및 비타민B 성분도 다른 쌀 품종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이 쌀 샴프와 린스를 아는 사람들에게 시험삼아 사용토록 해 본 후 이 물질이 천연 건강보조제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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