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상아] 경남제약 인수

중앙일보

입력

녹십자의 자회사인 녹십자상아가 '레모나'로 유명한 중견 제약업체 경남제약을 인수한다.

녹십자상아는 3일 "경남제약의 지분 70%를 인수해 경영권을 넘겨받고 나머지 30%는 기존의 주주가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인수금액은 2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57년 창립된 경남제약은 국내 비타민C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며 지난해 매출액 303억원, 순익 30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연구개발 투자 필요성에 따라 피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상아 관계자는 "경남제약의 소비자 중심 제품에 대한 노하우와 녹십자가 갖고 있는 연구개발 부문의 강점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1천200억원, 내년 2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상위 종합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녹십자의 일반의약품(OTC) 부문 자회사로 인수 합병된 상아제약은 7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녹십자상아로 바꿨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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