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무통.무혈시술 레이저 첫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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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무혈의 상태에서 전립선비대증 환자 시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부산의 한 병원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소재 부산 메디칼 비뇨기과(원장 정경우)는 27일 "국소마취가 가능하고 통증과 출혈 없이 수술을 할 수 있는 'KTP 레이저'인 '나이아그라'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한국을 방문한 미국 마이클 더근 박사와 함께 26일 나이아그라를 이용, 부산 메디칼 비뇨기과에서 환자 3명을 성공적으로 시술했다.

미국 레이저 전문제작회사인 레이저스코우프사가 전립선비대증 수술 전용 시술기기로 개발한 나이아그라는 미국 식품안전청(FDA) 승인을 받은 제품.

이 기기는 현재 시술에 이용되고 있는 다이오드 레이저 등에 비해 환자에게 마취를 이용, 시술을 할 수 있고 수술 중 출혈이 없어 수술 후 당일 귀가할 수 있으며 합병증도 거의 없는 등의 이점을 갖고 있다.

현재 가장 널리 이용되는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수술의 경우 전신 또는 척추 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중 출혈이 발생하거나 관류액이 흡수돼 노약자들에게 위험할뿐만 아니라 5∼10일 정도 입원해야 하며 수술 후 출혈과 성기능장애, 요실금, 역사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정 원장은 지난 4월 미국 디트로이터시에 소재한 체리 힐 메디컬센터 등에서 KTP 레이저 시술법을 연수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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