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꺼냈다 지지율10%로 폭락···이낙연 "겸허히 받아들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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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호남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질문에도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조 조사에서 이 대표의 지지율은 10%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24%), 윤석열 검찰총장(13%)에 이은 3위다. 더욱이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16%)보다 6%포인트 하락해 가까스로 두자리수를 유지했다.

이 대표가 지난 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 후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역풍을 맞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가 43%를 얻은 데 반해 이 대표는 23%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달 조사(이낙연 36%-이재명 31%)와 달리 큰 격차로 역전됐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 응답자 28%가 이 지사를, 21%가 이 대표를 꼽아 지난달 조사(이재명 27%-이낙연 26%)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추이.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한편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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