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씨 대중국 농산물 홍보대사로 위촉

중앙일보

입력

2002 한.일 월드컵 때 중국 응원단 '치우미(球迷)'의 단장을 맡기도 했던 한류(韓流) 스타 조수진씨가 대 중국 농산물 수출홍보 대사로 위촉된다.

농림부는 조수진씨와 협의를 끝내고 5일 오후 위촉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농림부는 당초 조씨를 중화권 김치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었으나 김치는 물론 인삼과 파프리카 등 다른 농산물도 마케팅 활동을 벌일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농산물 수출홍보대사로 위촉키로 했다.

조씨는 중국 CCTV 에어로빅 프로그램 진행자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청룽(成龍), 장쯔이(章子怡), 궁리(鞏利) 등 중화권 스타들의 피트니스 매니저이자 중국판 나이키 CF 전속모델로도 널리 알려진 한류 스타중 한명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저가 농산물은 중국산과의 경쟁이 힘들지만 최근 수출이 늘고 있는 김치와 마찬가지로 고품질 농산물은 중국내 상류층을 상대로 마케팅을 잘 하면 승산이 아예 없는 것이 아니다"면서 "조씨는 농산물 박람회나 판촉전 등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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