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영남대병원] 노조 파업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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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영남대병원 노조는 잇단 단체협상의 결렬에 따라 파업을 결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종합병원 노조는 앞으로도 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1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환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12일 전체 조합원 660명 중 567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62.6%(355명)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지난 5월 14일부터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도입 반대 ▲응급실 및 중환자실 인력충원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용역직 처우 개선 등 단체협약안을 둘러싸고 경영진과 9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 찬반투표를 했다.

또 영남대병원은 ▲비정규직 확대 및 성과급제.연봉제 도입 중단 ▲영남대학교 교직원들과의 임금 격차 해소 등을 주장하며, 전체 조합원 777명 가운데 697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58.5%(408명)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대구지역의 양대 병원 노조는 경영진과의 추가 협상에서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오는 16일 오전 7시를 전후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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