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똑바로 재우면 '납작머리' 위험

중앙일보

입력

신생아를 똑바로 재우면 뒷머리가 평평해지는 두개골 기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미국 소아과학회가 경고한 것으로 MSNBC 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소아과학회는 보고서를 통해 수면 중 원인 모르게 급사하는 유아급사증후군(SIDS)을 피하기 위해 아기를 똑바로 재우라는 의사의 권고를 부모들이 따르다 보니 뒷머리가 납작한 두부기형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MSNBC는 전했다.

이 보고서는 똑바로 재운 아기들은 최고 48%까지 이러한 두부기형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기가 잠을 자지 않을 때는 엎드리게 하고, 잠을 잘 때는 머리를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돌려주면 이러한 비정상적인 머리모양은 기본적으로 예방과 교정이 가능하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또 요람에 누일 때는 아기가 누여지는 방향을 바꾸거나 요람 자체를 돌려주면 아기의 관심이 항상 같은 방향에만 집중되는 일이 없게 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밖에 차에 태울 때는 잠을 잘 때나 마찬가지로 머리의 자세가 놓여지기 때문에 차에는 되도록 오랜 시간 태우지 않는 것이 좋으며 이미 심한 두부기형이 나타난 아기는 머리모양을 교정하는 특수 헬멧을 씌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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