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숭이두창, 감소추세

중앙일보

입력

천연두와 유사한 원숭이 두창이 미국내 발견 3주만에 수그러들고 있다고 27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새로 보고된 원숭이 두창의 감염사례는 지난 21일이후 단 1건에 불과, 애완동물로 마멋의 일종인 `프레이리 독`에 의해 전파된 이 질병은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원숭이 두창은 인디애나 등 6개주에서 81건의 감염 의심 또는 확인환자가 보고됐으나 사망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최근 발병, CDC와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당국을 긴장시킨 원숭이 두창은 치명적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체에 침투, 뇌 팽창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감비아산 큰 쥐와 접촉한 프레이리 독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내 첫 감염자는 지난 5월 발생했으나 지난 6월4일에야 CDC에 보고됐고 일반에 공개된 것도 그로부터 사흘 뒤였다.

LA 타임스는 한편 원숭이 두창 감염시 아프리카에서는 사망률이 10%에 달하나 미국은 보건의료체계가 잘 돼있어 위험도가 낮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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