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우석대학] 완주에 치매환자 치료 '한방재활센터'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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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봉동읍 과학산업단지에 한방으로 노인성 치매환자들의 치료와 요양을 담당할 한방재활센터가 들어선다.

24일 전주우석대학교와 완주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08년까지 모두 300억원을 들여 완주과학산업단지 내 2천여평에 재활센터와 재활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 연구소 등을 갖춘 대단위 한방재활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대학측은 이를 위해 최근 국.도비 지원을 요구한 데 이어 오는 10월 교육재활 연구팀과 한방재활 임상연구팀, 한방재활 의약개발팀, 한방재활 기기개발팀 등 우석대 한의대와 약대, 공대 교수 등으로 `한방재활센터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대학측은 한방재활센터가 건립되면 이 곳에서 노인성 치매환자와 뇌성마비, 마약환자,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 등을 위한 한방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들 환자를 치료할 의약품과 의료기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이 한방재활센터 인근에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한 재활치료센터와 한방재활의학연구소, 한방의공학 체제 등을 확충하고 민자를 유치해 대단위 실버타운도 조성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노인성 치매환자와 교통사고 장애 환자들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치료 및 요양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한방재활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한방재활센터가 설립되면 환자 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학교는 한의과대학과 약학대학 등 19개학부 44개 학과에 1만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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