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담배규제기본협약 발효

중앙일보

입력

담배 관련 포괄적 금지조치를 담은 담배규제기본협약이 세계 40개국 정부의 서명에 따라 발효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4일 밝혔다.

WHO의 레인 심슨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6일부터 서명을 받기 시작한지 일주일여만에 유럽연합(EU)과 브라질, 보츠와나, 이란, 영국, 뉴질랜드, 스페인 등 40개국이 이 협약에 서명했다며 사상 최초의 공중보건조약 발효를 향한 의미있는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1일 4년간의 진통 끝에 제56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19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체택된 담배규제기본협약은 40개국 이상의 서명과 비준을 받아야 발효,해당국에서 법제화가 가능하다.

이 협약은 자국 헌법에 따라 5년내에 모든 담배 관련 광고.판촉.후원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각종 흡연규제장치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또 담배경고 형식과 포장, 미성년자의 담배자판기 접근 금지, 담배회사의 책임, 개도국의 협약 이행을 위한 재원 마련 등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다.

WHO는 내년 6월30일부터 한달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2차 서명을 접수한다. (제네바=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