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새로운 의안(義眼) 개발

중앙일보

입력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새로운 의안(義眼)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의안연구소의 이상렬교수팀은 의안 내부를 가벼운 소재인 `폴리스티렌'으로 채워 무게를 기존 의안보다 30-50% 줄임으로써 눈처짐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량의안'(輕量義眼)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는 주로 산호 추출물인 '하이드록시아피타이트'라는 소재를 안구가 있던 자리에 채워 넣어 자기 눈처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눈은 여러 조직들과 결합돼 있어 나이가 들어도 눈이 처지지 않지만, 의안이나 삽입물은 눈의 조직과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오래 착용할수록 무게 때문에 눈이나 눈꺼풀을 자꾸 짓누르게 된다.

의안 착용자들은 이로인해 눈꺼풀이 처지고 힘이 없어지며, 눈두덩이 움푹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나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에 개발된 경량의안은 의안 내부의 빈 공간에 가벼운 폴리스티렌을 채워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수 있게 됐다고 이교수팀은 설명했다.

이교수팀은 경량의안에 대해 발명특허를 출원했으며, 최근 열린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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