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건부] '판매 의약품 중 약 10%가 가짜'

중앙일보

입력

러시아에서 팔리는 의약품 중 약 7-12%가 위조 약품이라고 러시아 보건부 관리가 밝혔다.

보건부 의약품 감독 담당 블라디미르 쉬프코프는 "약 7천여개의 도매상들이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도매상들이 고작 10여개를 넘지 않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가짜 의약품들이 판치는 현실을 막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기 휘하 직원 17명만 갖고서는 700여개의 제약업체와 7만여개의 약국이 성업하는 거대한 국내 시장을 모두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현행 의약품 감독관 제도가 가짜 의약품을 퇴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면서 앞으로 전국에 감독관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모스크바이타르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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