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백신 계약 환영…도입 시기 등 구체적 상황도 밝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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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정부가 얀센,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민의힘 요청에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니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반기 접종은 힘들고, 여전히 백신 도입 시기도 불분명하다고 하는데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야당의 요구로 내년도 예산에 백신 구입비가 반영됐음에도 정부가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된 백신들의 접종시기각 각각 2분기 또는 3분기라니 최대한 서둘러도 4월 이후라는 이야기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국방물자법까지 발동하며 '백신 싹쓸이'에 나섰지만 우리나라는 오늘 계약한 1600만명분 백신 물량을 합쳐도 현잮자ㅣ 2600만명분을 확보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리의 말을 들어보니 '앞당기기 위해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등 이제 시급성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며 "이제 안전성을 핑계로 한 게으름과 실책에 대한 변명은 멈추기 바란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청와대를 향해서도 "이제라도 질병관리청에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바란다"며 "재난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이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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