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치료가 암 유발할 수도"

중앙일보

입력

유전자 치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BBC방송이 1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연구자들이 유전학 학술지인 '네이처 지네틱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손상된 유전자를 대체하기 위해 투입된 유전자가 급속히 자기 복제를 해 건강한 유전자를 파괴, 암을 유발한다고 전했다.

연구자들은 쥐의 간에 새로운 유전자를 주입하자 이 유전자가 정상 유전자 속에 침투해 들어갔으며, 이는 정상 유전자의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유전자 치료를 받은 어린이들이 혈액암인 백혈병에 걸리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해 프랑스는 고단위 유전자 치료를 금지하고 있다. 유전자 치료는 암 등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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