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병원서 6명 확진…‘집단 감염’ 괴산 성모병원 방문 환자

중앙일보

입력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운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음성군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운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음성군

충북 음성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

괴산 들렀다 음성 병원서 확진, 동일집단 격리 조처

 17일 충북도와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군 소재 A병원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A병원은 전날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충북 괴산의 괴산성모병원과 협력병원이다. 이 병원 환자 B씨는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전날 오전 확진됐다.

 B씨는 지난 15일 괴산성모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A병원으로 돌아와 5시간가량 머물렀다. B씨는 양성으로 확인된 뒤 다시 괴산성모병원으로 돌아갔다. B씨가 A병원에서 괴산성모병원으로 언제 옮겨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음성군은 B씨가 확진되자 괴산성모병원을 다녀온 A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 감염자 6명을 찾았다. 방역당국은 A병원의 외부 접촉을 막기 위해 의료진과 직원, 환자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할 계획이다.

 괴산성모병원에서는 전날 오전 입원 환자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오후에 환자 7명과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군은 괴산성모병원을 동일집단 격리하고 환자와 직원 274명을 전수조사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괴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음성=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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