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1일 팔에 깁스를 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조금 더 쉬면서 회복하고 오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입원했던 정 청장이 깁스를 한 채 회의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온 국민을 지키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을 지킬 겨를이 없는 청장의 고된 처지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깁스를 한 정 청장의 모습을 보며 지금 이 시간에도 병원에서, 검진 센터에서, 대한민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힘쓰시는 모든 분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 병원노동자, 공무원, 역학조사관, 필수노동자 등 스스로의 건강이나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해 우리를 지키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정 청장은 낙상에 따른 오른쪽 어깨 골절상으로 충북 지역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6일만인 지난 8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청장은 이날 영상으로 열린 '수도권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