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서 다른 배 선장 흉기 찌른 60대 선원, 해경에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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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평택해양경찰서 제공

사진 평택해양경찰서 제공

바다 위에서 다른 배 선장을 흉기로 찌른 60대 선원이 해경에 체포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7일 오후 9시 20분쯤 인천 옹진군 울도항에 정박 중인 한 69톤급 어선에서 인근에 정박한 다른 어선 선장 A씨(48)를 흉기로 찌른 선원 B씨(64)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직후 해경 경비함정에 실려 충남 천안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모르는 사이로, A씨가 B씨의 선실에 찾아와 욕설을 하며 횡설수설하자 B씨는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의 음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B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에게 적용할 혐의가 결정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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