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우리나라 수출이 다른 국가들보다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무역협회가 공개한 세계무역기구(WTO)의 주요국 수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9월 수출액은 3707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
그러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수출 규모로 세계 7위다.
이 기간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홍콩(0.8%)을 제외한 국가들은 모두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감소 폭은 중국(-0.8%), 네덜란드(-8.0%) 다음으로 적은 편이다.
이탈리아(-11.5%), 독일(-11.6%), 일본(-13.3%), 멕시코(-14.4%), 미국(-15.4%), 프랑스(-19.0%) 등은 모두 두 자릿수대 감소 폭을 보였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중계무역국인 홍콩과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9월 들어 6개월 만에 플러스(3.7%)로 전환한 상황이다.
상위 10개국 중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국가는 한국과 이탈리아, 멕시코를 포함해 3개국뿐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