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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民心 기름 붓는 방화개각…변창흠 철회, 추미애 경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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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운데)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운데)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국민 분노 유발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부터 경질하고, 교체의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는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지명을 즉시 취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개각에 대해 "한 마디로 불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방화(放火) 개각"이라고 혹평하며 "민심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전면적인 개각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이런 인사라면 스물다섯 번째 부동산 정책도 대실패"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 "보궐선거를 앞두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도 없는 대통령 최측근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유임에 대해 "순리를 거스르고 오만과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문 정권의 미래는 추미애 바람에 몰락하는 '추풍낙엽'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위기라는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거국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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