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패밀리?" 김용민 저격에···주진우 "충성맹세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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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유튜브 캡처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유튜브 캡처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를 '윤석열 패밀리'라고 지칭하며 공개 질의한 데 대해 주 기자가 답변했다. 두 사람은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나꼼수) 구성원이었지만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를 계기로 사이가 멀어졌다.

주 기자는 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할 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4분 13초 분량으로 올렸다. 김씨가 지난 3일 주 기자를 향해 "윤 총장의 정치적 이익을 대변했다는 의혹을 공개된 장에서 해소해보자"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주 기자는 자신을 포함한 또 다른 기자 한 명과 윤 총장,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총 4인이 회동했다는 주장에 대해 "양 전 원장에게 윤 총장을 소개시켜주고 충성 맹세를 시켰다라고 하는데 그런 자리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충성 맹세, 건배 등 존재하지 않는 장면과 말을 누가 보고 들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주 기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찾아가 수사지휘권 행사를 반대하고 따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내가 뭐라고 그렇게 했겠는가"라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추 장관을 마지막으로 만난 건 7월 초 경기도 모처에서 법무부 장관 업무와는 전혀 무관한 일로 10여명과 함께 봤을 때"라며 "그 모임은 수사지휘권 발동 전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올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주 기자는 "여러분이 갖는 아쉬움을 이해하며 저 미숙하고 부족한 점 많지만 그 부분 꼭 채우겠다"면서 "그리고 명확히 밝히지만 검찰이 법치주의를 망치고 있다, 검찰개혁 적극 지지한다, 우리가 꼭 이뤄야 한다고 수십 수백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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