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싶다면..

중앙일보

입력

우린 흔히 "닭살 돋게 싫다, 닭살 돋아 못 보겠네" 이런 말을 자주 씁니다.

이때 쓰이는 닭살은 소름을 말하는 것으로 털에 붙어 있는 기모근이라는 근육이 일시적으로 수축해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 닭살의 질환 명칭은 모공각화증

하지만 이런 일시적 현상 외에도 늘 닭살 돋는 사람이 있으니 모공각화증이란 피부질환을 가진 경우입니다.

주로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거나 아토피성 피부의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털구멍에 박힌 각질 덩어리 때문에 피부가 닭살 모양으로 보이죠.

일종의 유전성 질환으로 얼핏 보기에는 추울 때 돋는 소름과 비슷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피부질환입니다.

◇ 각질 용해제나 크리스탈 필 치료 등이 도움

이때의 각질 덩어리는 회색으로 보이며 주로 팔, 허벅지, 어깨의 바깥쪽에 많이 생기는데 대개 두 돌 경에 생겨서 20세까지 숫자가 늘어나다가 성인이 되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치료법으로는 각질 용해제를 바르거나 합성 비타민A, E가 도움이 되는데 최근에는 크리스탈 필이나 다른 여러 가지 박피법, 레이저 등으로 각질 덩어리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발하는 것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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