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복하천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추가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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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충남 천안 병천천 일대에서 방역차량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드론을 이용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충남 천안 병천천 일대에서 방역차량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드론을 이용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 복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천 복하천은 이달 14일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H5N8형)이 이미 검출돼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에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이날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추가 검출됨에 따라 강화된 방역 조치는 다음 달 2일(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간)까지 연장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농장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 시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농장 매일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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