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에 연행됐던 OKEx 설립자 풀려나... 출금 재개는?

Join:D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중국 공안에 연행돼 자취를 감췄던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이엑스(OKEx)의 설립자 쉬밍싱이 풀려났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쉬밍싱이 거래소 내부 직원들과 연락이 닿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가 연행된 후 일시 중단된 거래소 출금 서비스가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OKEx 설립자, 18일 풀려나... 출금 재개는 아직

11월 19일 중국 암호화페 미디어 우숴블록체인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쉬밍싱이 이미 자유를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조인디가 오케이이엑스 측에 문의한 결과, 쉬밍싱이 18일 풀려나왔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가 보석금을 내고 나온 것인지 아니면 조사가 종료된 것인지 대해선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거래소는 출금 재개 시점에 대해선 아직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쉬밍싱이 풀려났다는 소식에 거래소 토큰 OKB는 전날 대비 18.58% 오른 5.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 일 오케이이엑스는 개인키 담당자가 공안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상태여서 연락이 두절돼 거래소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같은날 현지 매체 차이신은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 설립자 쉬밍싱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우숴블록체인은 "쉬밍싱이 형사 구금된 게 아니라 거주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거주구금은 특수한 상황 또는 사건처리를 위해 거주감시를 적용하는게 적합한 사람의 경우 공안이 6개월 한도에서 내리는 처분이다. 이달 6일 오케이이엑스 측도 "개인키 관리자와 연락이 닿기 위해 법률 자문 인력을 고용했으며, '형사 구금'된 건 사실이 아니다"고 보충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OKEx CEO 제이 하오가 웨이보를 통해 “근거 없는 추측은 삼가해 달라. 곧 공지가 있을 것이다. 100%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뱅크런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쉬밍싱이 석방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OKEX 자체 토큰 OKB는 11월 19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전날보다 19.3% 상승한 5.7달러를 기록 중이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코인니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