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이는 피임 패치 EU 승인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피부에 붙이는 피임 패치 '에브라'를 유럽 전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 피임 패치는 경구 피임약과 마찬가지로 배란을 억제해 임신을 차단하며 효과도 경구 피임약과 마찬가지로 99%이지만 일주일에 한 번만 붙이면 되기 때문에 훨씬편리하다. 피임 패치는 3주 연속해서 붙이고 4주째는 쉬게 된다.

피임 패치는 경구 피임약의 경우처럼 호르몬을 소화기관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피부를 통해 혈관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따라서 오심, 설사 같은 부작용이 없다.

피임 패치는 둔부, 복부, 가슴 위쪽, 위쪽 팔 바깥에 붙이게 된다.

얀센-실라그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이 피임 패치는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미에서 3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관용성이 좋고 경구 피임약의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에브라'는 미국에서는 이미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캐나다에서도 승인되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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