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외치던 민경욱 "트럼프도 이제 뭔가 이상하다 느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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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찾아 백악관과 대법원 앞에서 부정선거 1인 시위를 벌인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 페이스북

추석 연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찾아 백악관과 대법원 앞에서 부정선거 1인 시위를 벌인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 페이스북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해 온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역전승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서야 뭐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5일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하며, 당선이 결정되는 '매직넘버'까지 불과 6명을 남겨두고 있다.

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 지지자들 앞에서 개표 중지와 대법원의 개입을 요청했다. 그러나 각 주는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우편투표가 공개될 때마다 마법처럼 민주당이 앞서냐고 주장한다"고 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7월에 미시건에서 중국과 홍콩에서 발송된 2만장의 가짜 운전면허증이 발견됐고,  뉴욕에서는 사망자 이름으로 발급된 민주당 투표지가 발견됐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웬 남자가 개표되지 않은 다량의 투표용지를 버리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대선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의 4·15 부정선거가 단지 의혹이나 음모론, 또는 주장이 아니라고 느낄 것. 자료는 많이 제공했으니까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 전 의원은 추석 연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찾아 백악관과 대법원 앞에서 "4·15 총선은 부정선거"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부정선거 배후에 중국이 있다"며 "미국이여. 조심하지 않으면 그대들이 다음번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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