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9일부터 2차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 …총 94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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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경기지역화폐 페스티벌. 경기도

지난해 열린 경기지역화폐 페스티벌. 경기도

경기 동두천시는 전 주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돕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2차 재난기본소득은 9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 중 성인이 일괄 수령할 수 있다.

동두천시는 9만4000여명 시민에게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데 94억여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급대상은 지난달 30일 기준 동두천시에 주소를 둔 모든 시민이다. 외국인 등록을 한 결혼이민자 또는 영주권자도 지급 대상이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만, 내년에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재난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이 아닌 현금흐름을 높여 경제 활성화를 위하는 경제정책”이라며 “취약계층의 복지도 중요하지만, 파탄 직전에 있는 소상공인이 지속해서 영업하면서, 직원을 계속 고용하는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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