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세요" 독감 백신 공포에 예방접종 나선 정세균 총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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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세종시 연동면 보건지소를 방문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제공=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세종시 연동면 보건지소를 방문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국무총리실 제공=뉴스1]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확산하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세종시 보건소를 찾아 직접 예방접종을 받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연동면 보건지소를 방문해 70세 이상 어르신들 예방접종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19일부터 만 70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이 재개된 상황에서 접종을 받는 어르신들이 불편하지 않은지,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정 총리는 먼저 권근용 세종시 보건소장으로부터 세종시 독감 예방접종 현황을 보고받은 뒤, 대기실과 접종실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정 총리는 현장점검 후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정 총리는 1950년 9월29일(음력)생으로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다.

총리실 측은 예방접종은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공개 일정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전국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되었다”며 “그 중 7건에 대해 역학조사 및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인 연관성 등이 확인되지 않아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정부 입장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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