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이유식

중앙일보

입력

인스턴트 이유식도 제대로 만든 것을 사용하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인스턴트 이유식은 시중에서 흔히 이유식이라고 팔리는 우윳병에 넣어 먹이는 가루로 된 분말 이유식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의 재료나 이유식 요리를 병조림이나 통조림으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아가를 위한 인스턴트 음식은 어른들과는 달리 소금이나 조미료나 지방들이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어른들이 먹는 통조림을 아가에게 먹이는 것은 첨가물을 잘 살피고 좀 신중하게 고려한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일단 아가에게 먹을 인스턴트 음식을 구입한 후에는 유효기간을 잘 살펴 지난 것을 먹여서는 안됩니다. 개봉을 하고는 아가의 체온정도로 데워서 먹이는데 중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탕을 하기 힘든 경우는 어쩔 수 없는 경우는 전자렌지를 사용할 수 잇는데 보통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전자렌지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용기를 개봉한 후에 데워야 합니다. 개봉하지 않고 용기를 렌지에서 데우면 잘못하면 폭발하는 수도 있습니다. 전체를 가열한 후에 덜어서 먹이는 것이 아니고 먹일 만큼만 덜어내어서 데워 먹이고 남은 것은 바로 냉장 보관합니다.

간혹 오래 보관하고 먹일 생각으로 냉동을 하는 분도 있으신데 인스턴트 이유식을 냉동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것이 아닙니다. 안전하기는 하지만 맛과 음식의 질감이 달라져 최상의 상태가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개봉한 인스턴트 식품은 특별한 별도의 주의 사항이 없다면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보관하지 말고 개봉하면 가능하면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하고 깨끗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이나 습기찬 곳에서는 빨리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두고 사용할 때는 내용물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면 습기가 찰 수 있어 곤란합니다. 보통 개봉 후 2일을 보관할 수 있는데 먹다가 남은 음식은 보관해서 먹일 수가 없고 한번에 먹일 수 없는 많은 양의 경우 먹이기 전에 따로 들어서 먹여야 합니다.

인스턴트 음식을 푸는 숟가락은 반드시 깨끗하고 청결히 소독 된 숟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손에 묻은 미생물 역시 이유식을 오염시킬 수였기 때문에 손을 잘 씻고 아가의 이유식을 만지고 통에 들어가는 숟가락 부분에 손을 대지 마십시오.

깡통을 따면 깡통 내부의 주석이 바로 산화되어 녹아나기 때문에 일단 개봉한 깡통의 음식은 바로 다른 그릇에 옮겨 담아야 합니다. 깡통에 둔 체 냉장고에 보관하였다면 그 음식을 아가에게 주어서는 안됩니다.

배가 불러 팽팽한 통조림은 보툴리즘이라는 아주 무서운 식중독균이 자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