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성, 피임약 부작용 소송제기

중앙일보

입력

100여명의 영국 여성들과 이들의 가족이 4일 제 3세대 피임 알약을 생산하는 3개 제약회사들이 치명적이 될 수 있는 응혈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경고하지 않았고 약품 안전을 위한 철저한 연구도 하지않아 소비자들에 피해를 주었다 며 이들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의 제약회사들은 셰링 헬스케어(제품명 페모딘<Femodene>), 와이어스(제품명 미뉴렛<Minulet>, 트라이 미뉴렛<Tri-Minulet>), 그리고 오르가논 래버러토리스(제품명 마블런<Mavelon >, 메르실런<Mercilon>)이다.

피해여성들은 이들 회사가 문제의 알약 시판 초기에 부작용을 알고있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들 회사가 소비자들에게 부작용이 건강에 끼칠 위험 가능성을 알렸어야했으며 또한 약품의 안전성을 보장키위해 더 많은 연구활동을 즉각 개시했어야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피임약의 부작용에 관한 소송이 영국에서 소비자 보호법에 따라 제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지난 1970년에 이미 제기된 바 있다.(런던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