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제약사업에 잇따라 진출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연구 개발 전문기업인 한국콜마는 오는 3월 충남 연기군에 제약 공장을 준공, 유아층을 겨냥한 크림 및 연고, 파우더류 등을 제조해 제약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소망화장품은 지난해 말 기미와 주근깨를 치료하는 `멜라클리어'를 출시하면서 제약사업부를 출범시켰으며, 앞으로 한방 제제의 약품 및 여드름 약품, 기능성 약품 등 건강한 피부를 위한 약품 판매에 주력하기로 했다.
화장품업체와 제약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잇따라 로제화장품은 이달 초 동화약품공업과 여드름 및 민감성 피부 전문 화장품인 `이브 닥터 플러스'를 공동 개발,약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업체는 동화약품공업과 함께 판매 및 광고 계획을 세우는 한편 영업인력 및 화장품을 판매하는 약국의 약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제품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종근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탈모 방지제인 `모앤모아' 등을 약국 유통망에서 판매하기로 하는 등 제약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약국 유통망을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업체로서의 신뢰도 및 제품력을 제약사업과 결합시킬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제품 차별화를 위해 이 분야에 진출하는 화장품업체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