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령 대왕판다 늦둥이 출산…"사람으로 치면 90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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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령 자이언트 판다인 메이샹이 지난달 낳은 새끼 판다.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미국 최고령 자이언트 판다인 메이샹이 지난달 낳은 새끼 판다.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미국 최고령 대왕판다가 늦둥이를 낳았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따르면 미국 최고령 자이언트 판다인 암컷 메이샹과 수컷 톈톈 사이에서 지난달 21일 새끼가 태어났다. 1998년생인 메이샹은 사람 나이로 치면 90세 정도다.

미국 최고령 대왕판다 메이샹. AFP=연합뉴스

미국 최고령 대왕판다 메이샹. AFP=연합뉴스

동물원 수의사들이 지난 19일 오전 새끼를 검진한 결과 몸무게는 952g이고 코에서 꼬리까지 길이는 34cm(13.4인치)로 측정됐다.

수의사들은 새끼 판다의 심장과 폐 소리를 듣고 네 다리를 움직여 근골격계 발달도 검사했다. 건강하고 튼튼한 상태라고 결론 내렸다.

미국 최고령 자이언트 판다인 메이샹의 새끼.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미국 최고령 자이언트 판다인 메이샹의 새끼.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홈페이지 캡처

현재 새끼 판다는 두 눈을 모두 감고 있지만 조만간 왼쪽 눈을 뜰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검진팀 설명이다. 판다는 보통 태어난 지 6주에서 8주 사이에 눈을 뜬다.

검진팀은 새끼 판다의 성별 확인을 위해 DNA 검사도 진행했다. 동물원 측은 "새끼 판다는 암컷과 수컷이 비슷하다"며 "DNA 검사로 조만간 성별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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