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차장 "北, 미국 위협할 만한 '적은 수' 핵무기 개발"

존 하이튼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 AP=연합뉴스

존 하이튼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북한이 미국과 이웃 국가를 위협할 수 있는 ‘적은 수’의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하이튼 합참차장은 17일(현지시간) 미 국방대학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은 적은 수의 핵무기를 개발했다. 세부사항은 기밀이고 여러 면에서 알기 힘들다”며 “하지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이 이웃 국가뿐 아니라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핵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현재 미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으로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도 미국 본토 방어는 미사일 방어 역량이 아닌 전략적 억지력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전략적 억지력으로 미니트맨-Ⅲ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B-21 차세대 전략 폭격기, 콜롬비아급 전략 핵 잠수함 등을 언급했다. 미국의 차세대 핵 억지력의 하나인 공대지 장거리 원격 순항미사일(LRSO)도 곧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하이튼 합참차장은 이 같은 핵 전략자산들이 항상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