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통신비 2만원, 그래도 안 받는 것보단 낫지 않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안민석 의원이 2차 재난지원금 중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해 "물론 부족하지만 안 받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은 코로나 전시 상황"이라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한 분이라도 더 지원해 드릴 수 있을까. 특히 통신비는 전 국민이 부담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7조8000억원 규모의 4차 추경을 편성하기로 하고, 이 중 3조 2000억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1조원은 통신비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통신비는 만 13세 이상 국민에게 지급된다.

이에 진행자가 "이낙연 대표가 '2만원 작은 위로와 정성'이라고 했는데, 작은 위로라고 느끼기에는 너무 적고 그런데 예산은 9300억원이나 들어서 딜레마다"고 재차 묻자 안 의원은 "그래도 안 받는 것도다는 나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 의원은 재난지원금의 선별지원에 대해 "내용적으로는 맞춤형 재난지원금이라고 보는 것이 오해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지원에서 단란주점은 포함되고 유흥주점은 제외된 것에 대해 안 의원은 "선별지원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속에서 특히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고 본다. 접객원까지 허용하는 유흥주점에 지원한다면 사회적 합의가 도저히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5 연장에 대해선 "20% 정도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여전히 긴장이 필요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이번 주를 잘 넘기면 편안한 추석이 될 거고, 만약 골든타임을 제대로 넘기지 못하면 우울한 추석이 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를 철회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