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학생들 눈·치아 크게 나빠져

중앙일보

입력

충북도내 학생들의 시력과 치아건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내 초.중.고생 24만4천866명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시력 교정이 필요한 학생(시력 0.6이하)이 39.3%인 9만6천46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학생의 20.7%(5만744명)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주질환 등 치아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도 50.5%인 12만3천88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91년 시력 부진율 14.3%, 치아 질환율 34.7%에 비해 각각 25.6% 포인트, 18.8% 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컴퓨터 사용 및 TV시청 시간이 늘면서 시력 교정이 필요한 학생이 크게 증가했다"며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학생들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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