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9일 셀트리온에 비해 실적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했다. 목표 주가는 19만원을 제시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코스피가 9% 오른 데 비해 셀트리온 주가는 76% 상승했다"면서도 "유럽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둔화하고,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진 압박에 직면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1조8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난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 등 구조적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시험이 성공한 데 대한 흥분이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이 불확실한 데 따른 기초여건(펀더멘털) 우려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주식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목표주가도 낮춰 잡았다. JP모건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이날 오후 3시 5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 30만원의 63% 수준인 19만원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