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콜레라 환자 발병

중앙일보

입력

홍콩에서 3명의 콜레라 환자가 새로 확인돼 올 들어 콜레라 환자가 23명으로 늘었다고 홍콩 보건관리들이 10일 밝혔다.

관리들은 올해 콜레라 발병 환자가 작년의 거의 2배에 이르는 것이지만 아직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번에 확인된 콜레라 환자중 2명은 현지에서 소비된 해산물에 관련됐으며 나머지 1명은 외지 여행 중 생선을 날 것으로 먹어 발병됐다고 말했으나 여행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홍콩 보건국 릴리 천 대변인은 홍콩은 음용수 수질, 하수 시스템, 위생, 의료수준 등으로 방역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주민들은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는 모기로 전염되는 뎅기열로 3명이 숨지고 4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건부 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사망자는 9개월된 유아와 4살난 여아, 30세 환자로, 이로써 올들어 뎅기열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흰 반점이 있는 뎅기열 모기에 물리면 3-5일간 지속적인 발열과 두통, 전신 근육통, 구토 등과 함께 피부에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출혈과 쇼크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금년 들어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에서 340여명이 뎅기열로 사망했다며 뎅기열 확산을 우려한다고 지난달 발표했었다. (홍콩.다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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