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서울 점포도 닫는다…구로점 등 3개 점포 추가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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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오프라인 매장 200여개의 문을 닫기로 한 롯데쇼핑은 처음으로 롯데마트 서울 점포를 폐점한다. 사진 롯데쇼핑

5년간 오프라인 매장 200여개의 문을 닫기로 한 롯데쇼핑은 처음으로 롯데마트 서울 점포를 폐점한다. 사진 롯데쇼핑

연초부터 점포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처음으로 서울 내 롯데마트 점포의 문을 닫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4일 서울 구로점과 도봉점(빅마켓), 경기 이천 마장휴게소점 등 3개 점포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구로점과 도봉점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영업하며, 마장휴게소점은 오는 20일 문을 닫는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4일 점포 직원과 임대매장 점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설명회에서는 점포 점장들이 직원들의 인근 점포 재배치 계획과 영업 종료에 따른 임대 매장 점주 보상안 등을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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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롯데쇼핑은 올해 초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롭스, 롯데백화점 등의 700여개 오프라인 점포 중 2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향후 5년간 폐점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중에서는 연말까지 16개 점포를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신영통점과 양주점, 천안아산점, 킨텍스점, 천안점, 의정부점, 금정점, 서현점 등 8개 점포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쇼핑이 이처럼 대형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이유는 실적 악화 탓이다. 롯데쇼핑 매출액은 2017년 17조 9260억원, 2018년 17조 8207억원, 2019년 17조 6220억원 등 조금씩 줄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7년 8010억원에서 2019년 4279억원으로 2년 사이에 절반가량 감소했다. 그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10억원까지 떨어졌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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