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도 소폭 내려 45%…간판 바꾼 '국민의 힘'은 변화無[한국갤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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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한 주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린 4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44%였다.

긍정-부정 평가의 차이는 1%포인트로 최근 3주 연속으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44%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꼽았다. 전반적으로 (국정운영을) 잘한다(9%), 최선을 다함(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19%는 ‘부동산 정책’이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등의 답변도 있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최근 20주. 사진 한국갤럽 제공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최근 20주. 사진 한국갤럽 제공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주와 비교해 지지율 하락세의 상당수가 20대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대 남성의 경우 긍정률이 28%에서 18%로 감소했고, 부정률이 61%에서 68%로 늘었다. 20대 여성도 긍정률이 53%에서 43%로 떨어졌고, 부정률은 27%에서 39%로 증가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0%, 정의당 4%,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 기간 미래통합당에서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지지도에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인터뷰한 것이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다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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