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종배, 코로나 19 음성 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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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풀)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현장풀) 이종배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보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4일“이종배 정책위의장과 보좌진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국회 본관 2층에서 근무하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 일부가 다시 폐쇄됐다. 국회는 지난 8월 26일 국회 출입 사진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본관과 의원회관 등을 폐쇄했고, 8월 30일부터 재가동했지만 다시 나흘 만에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이날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소속 보좌진 A씨는 전날(2일) 국회 본관 2층으로 출근했다. 이어 몸이 아파 오후 귀가해 영등포구 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고 이날 낮 12시45분쯤 확진 사실을 전달받았다.

확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당 당직자와 함께 근무했던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보좌진 등도 같은 날 오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국회는 시설 일부 폐쇄로 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 등 의사일정을 취소했으며, 여야 정당들도 재택근무·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 체제로 돌입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후 2시 일정을 취소하고 재택근무를 위해 귀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1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이 의장과 접촉했다. 이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직후 자택으로 바로 귀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다 해제된 지 사흘 만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상견례 자리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이 의장과 ‘주먹치기’ 인사를 나눴다. 이날 상견례 자리에 배석했던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 오영훈 비서실장 역시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이 대표가 참석 예정이던 이날 오후 고위 당·정·청 회의도 4일로 하루 연기됐다. 민주당은 이날 예정했던 정기국회 지원단 출범 현판식을 미루고, 상임위별 분임토의 일정도 연기했다.

국회 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는 “국회 본관, 소통관, 의원회관 근무자는 4일 낮 12시까지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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