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중증 환자 10명 중 1명 기저질환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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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음압 병상을 추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이날부터 총 8개의 음압 병상을 갖춘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동'을 운영하고 중증 환자 위주로 치료하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동 내부. 연합뉴스

서울대학교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위한 음압 병상을 추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이날부터 총 8개의 음압 병상을 갖춘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동'을 운영하고 중증 환자 위주로 치료하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병동 내부. 연합뉴스

수도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면서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 중 10명 중 1명꼴로 기저질환(지병)이 없는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70명이다. 17일 13명에서 열흘 여 만에 70명으로 늘었다. 중증이 38명, 위중 환자가 32명이다. 70대가 29명, 60대가 16명, 80세 이상이 15명이다. 30대 이하는 없다. 60대 이상이 60명(85.7%)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30일 브리핑에서 “50명은 기저질환이 확인됐고, 8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명은 아직 정보 파악이 필요해 조사 중인 환자”라고 말했다. 기저질환이 없는 위중·중증환자 11%는 적지 않은 편이다.

29일 기준 사망자는 321명이다.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12명(97.2%)이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21.12%, 70대 6.70%, 60대 1.48%이다. 지난 2주(8월 15일~8월 28일) 사망자는 16명이다. 90대 3명, 80대 7명, 70대 5명, 60대 1명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망자는 14명이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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