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면서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 중 10명 중 1명꼴로 기저질환(지병)이 없는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70명이다. 17일 13명에서 열흘 여 만에 70명으로 늘었다. 중증이 38명, 위중 환자가 32명이다. 70대가 29명, 60대가 16명, 80세 이상이 15명이다. 30대 이하는 없다. 60대 이상이 60명(85.7%)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30일 브리핑에서 “50명은 기저질환이 확인됐고, 8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명은 아직 정보 파악이 필요해 조사 중인 환자”라고 말했다. 기저질환이 없는 위중·중증환자 11%는 적지 않은 편이다.
29일 기준 사망자는 321명이다.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12명(97.2%)이다. 연령별 치명률은 80세 이상 21.12%, 70대 6.70%, 60대 1.48%이다. 지난 2주(8월 15일~8월 28일) 사망자는 16명이다. 90대 3명, 80대 7명, 70대 5명, 60대 1명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망자는 14명이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