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나물에서 농약성분 또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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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숙주나물에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31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검사에서 농약이 검출된 남구지역의 숙주나물 3건을 수거, 재검사한 결과 농약성분인 카벤다짐이 각각 0.029ppm, 0.022ppm, 0.021ppm 검출됐으며 이중 1건에서는 치람도 소량 검출됐다.

카벤다짐과 치람은 탄저병과 검은별무늬병, 갈색무늬병 등의 예방에 사용되는 살균제 성분으로 콩나물과 숙주나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따라 검사결과를 울산시와 남구청에 통보해 숙주나물 생산업소에 대해 행정조치토록 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숙주나물은 물에 간단히 데쳐 먹기 때문에 농약에 오염되면 인체에 해가 될 우려가 높다"며 "관련기관에서 위생관리 점검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농약성분이 검출된 3건의 숙주나물에서는 지난 6월에도 카벤다짐이 검출됐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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