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유산 유발 변이유전자 발견

중앙일보

입력

습관성 유산을 유발하는 변이유전자가 발견되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클레멘스 템퍼 박사는 프랑스의 의학전문지 '인간생식'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NOS-3 유전자가 변이되면 습관성 유산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템퍼 박사는 습관성 유산 여성 105명과 과거 최소한 두번이상의 정상 임신을 한 가임연령이 지난 여성 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검사 결과 NOS-3 유전자가 변이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습관성 유산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템퍼 박사는 NOS-3 유전자에 결함이 발생하면 자궁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촉진하는 산화질소의 생산이 저하된다고 말했다.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하면 자궁속의 배아에 대한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결국은 모체의 면연체계가 배아를 거부, 유산에 이르게 된다고 템퍼 박사는 설명했다.

임상적으로 확인된 임신의 약15-20%가 유산으로 끝나며 습관성 유산은 임신 20주전의 유산이 3번이상 반복되는 경우를 말한다.(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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