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 무더기 확진 쏟아졌다, 인천 주님의교회선 무슨 일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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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는 서구 주님의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의 모습.2020.8.26/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는 서구 주님의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의 모습.2020.8.26/뉴스1

인천시 서구의 한 교회에서 30여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이 교회에서는 지난 16일까지 160여명이 참여하는 대면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나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주님의 교회에서만 31명 확진자 나와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 서구에 있는 주님의 교회에서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4일 2명, 25일 2명 등 모두 이날까지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인천 거주자가 29명, 서울시 1명, 광주시 1명 등이다.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이 교회는 지난 16일까지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일마다 1·2차로 나눠 예배를 봤고 모두 162명의 교인이 참석했다. 이달 19일 수요 예배는 진행하지 않았고, 지난 23일 주일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는 서구 주님의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 앞에 확진자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2020.8.26/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는 서구 주님의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 앞에 확진자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2020.8.26/뉴스1

16일까지 대면 예배…마스크 썼는지 조사 중  

주님의 교회 확진자 중에는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인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행방불명됐던 A씨(71·남·인천시 539번 확진자)도 포함됐다. A씨는 이 교회 신도인 B씨(인천시 572번 확진자)와 지난 20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와 서구는 확진자들을 생활치료센터와 병원에 격리 입원 조치하고 이들의 자택도 방역 소독했다. 해당 교회는 25일부터 2주간 폐쇄 조치했다. 이 교회가 입주한 건물도 28일까지 폐쇄 조처됐다.

또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 접촉자 추적은 물론 이 교회 모든 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 중이다. 이 교회가 대면 예배를 보면서 마스크 착용 같은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교인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규 확진자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인천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40명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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