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서 안전성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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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구진.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연구진.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국내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를 투여한 임상 1상 시험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25일 “건강한 피험자 대상 임상 1상 결과 부작용이 없어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T-P59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항체치료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T-P59의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뒤 충남대 병원에서 건강한 사람 32명에게 CT-P59를 투여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했고, 최근 마지막 환자 투여를 마쳤다.

이에 셀트리온은 건강한 사람에 이어 경증 환자에 CT-P59를 투여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이어간다. 셀트리온은 이날 CT-P59를 경증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 1상 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승인에 따라 인천광역시의료원,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등에서 국내 코로나19 경증 환자 9명에게 CT-P59를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국내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말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임상 시험 1상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영국 임상 1상 이후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 및 3상을 진행해 연말까지 임상 중간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밀접접촉자에 대한 예방 임상도 연내 실시해 내년 1분기까지 결과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 내 다른 국가와도 협의하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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