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퍼짐현상 등 개선한 맞춤시력교정술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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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불빛이 번져 보이거나 시야가 흐릿하게 퍼지는 라식이나 라섹, 엑시머레이저 등 기존 시력교정술의 부작용을 개선한 `맞춤굴절교정술'이 도입됐다.

인제대 일산백병원 안과 이도형 교수는 최근 `와스카'라는 새로운 시력교정술로 시술한 환자 15명과 일반 라식수술 환자 2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야간번짐현상이나 시력저하를 야기하는 `RMS'라는 요인이 와스카 수술 환자군에서 훨씬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와스카는 엑시머레이저 등 기존 시력교정술이 각막 위에 레이저를 조사, 환자의 굴절이상만을 교정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의 각막상태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차등적으로 깎아냄으로써 시력의 선명도를 높이는 수술방법이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2년전부터 시술되고 있는 이 수술법은 이른바 `독수리의 눈'이라고 불리는 교정시력 3.0까지도 가능한 시력교정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수는 '기존 시력교정술에 대해 10명중 8명은 만족하고 있으나 밤이나 흐린 날 시야가 선명하지 못하고 뿌옇게 보인다며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며 '와스카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효과가 뛰어난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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