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 어때요” 효리 한마디에 “국부 욕보여” 중국 네티즌 난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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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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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사진)가 22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부캐릭터 이름을 논의하던 중 “글로벌하게 중국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때요?”라고 제안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국부를 욕보였다’는 문제제기다. ‘마오’가 중국공산당 지도자이자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모택동·毛澤東)을 가리키는 이름이어서다. 중국인들은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왜 마오쩌둥의 이름을 함부로 쓰냐’ ‘네 개한테 세종대왕이란 이름을 쓰냐’는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지나친 반응’이라는 한국인들의 반박 댓글도 잇따랐다.

이에 MBC 측은 2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했다. 이효리씨의 최종 부캐(부캐릭터)명은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라고 해명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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